공기 맑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났다. 푹신한 침대 속에서 여유 좀 부리고 싶었지만 오늘 광양 배알도수변공원까지 가고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복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모텔을 나섰다.
1. 섬진강 자전거길 (순창 - 구례)
- 섬진강 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
- 멋진 풍경(봄에는 벚꽃 터널), 보급처(편의점, 카페) 많이 있음
순창 시내에서 나와 다시 섬진강 자전거길로 들어서서 달리다 보면 향가터널이 나온다. 주변에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이 있는데 여기 규모가 꽤 크고 유명한 캠핑장이다.
이번 여행은 날씨가 맑아서 좋았다. 저번 서울 - 군산 자전거 여행에서는 일정 중 절반은 비가 왔었는데
곡성, 구례 구간에는 울창한 벚나무들 덕분에 그늘 아래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벚꽃시즌에는 여기가 벚꽃 터널로 변한다. 하지만 그때는 차도, 사람도, 자전거도 엄청 많아서 번잡하다.
그리고 곡성, 구례 구간은 자전거길 주변으로 펜션도 많이 있어서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이곳 부근에서 1박을 하셔도 좋을 것 같다.
구례역 부근에서 좀 멋져보이는 카페가 보이길래 보급할 겸 들렀다. 구례역제과점 이라는 곳인데 인테리어가 기차를 테마로 한 것 같다. 테이블도 기차 객실 느낌이 난다. 그리고 외국인이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아서 좀 당황했다.
2. 섬진강 자전거길 (하동 - 광양)
- 자잘한 업힐, 다운힐이 있는 낙타등 코스
섬진강 폭이 점점 넓어진다. 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뜻이다.
남도대교 인증센터에 있는 매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였다. 매점 옆 분식집에서 파는 김밥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부르면 달릴 때 지장이 있을까 봐 참았다. 저기 사진 뒤에 보이는 다리 건너가 그 유명한 화개장터이다.
자잘한 업힐과 다운힐이 좀 있는 낙타등 구간이 나온다.
강폭이 꽤 넓어졌다. 이제 마지막 인증센터만 남겨 두었다.
젊은 교육도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광양에 들어왔다. 좀만 더 힘내자.
드디어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중마버스터미널 까지 버스 시간에 맞춰 돌아가야 한다. 인증 도장만 찍고 바로 자전거에 올랐다.
3. 광양에서 군산까지 버스로 복귀
- 광양에서 군산 직통 시외버스 없음
- 광양 → 광주 → 군산
다행히 시간 안에 중마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군산 까지 직통이 없기 때문에 광주 터미널로 갔다가 거기서 또 군산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역시 듣던 데로 아름다웠다. 시간이 촉박해서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이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언제 한번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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