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과 겨울, 짧아진 봄과 가을
그만큼 봄과 가을이 더욱 소중해졌다.
이 소중한 가을이 완전히 떠나가기 전에
단풍은 한번 봐야할 것 같아
순창 강천산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지침이 전환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
카카오내비가 원래 가던길이 아닌 조금 돌아가는
길로 안내를 해서 투덜거리면서 가고 있었는데
원래 가던길로 갔으면 주차장 들어오는데만
몇시간을 걸렸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 차가 조금 적은 길로 왔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주차 자리도 생겼다.
(# 참고 : 토요일 점심쯤 도착했는데 주차지옥임)
입구부터 절정을 달한 단풍들이 반겨준다.
주차장부터 매표소까지는 10분정도 걸어가야 한다.
입구 식당가에는 빈자리 없이 사람들이 가득하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초등학생 미만은 무료이다.
강천산은 초입쪽에 포토스팟이 많이 있다.
멋있는 폭포도 있다.
빨강, 노랑 단풍과 아직 푸르스름한 나뭇잎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어 아름다웠다.
조금 걷다가 물가쪽으로 내려가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계곡물이 깨끗해서인지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다.
근처에 놀이터도 있었다.
놀이터는 못참지
아이들이 여기서 30분 넘게 논거 같다.
좀 오래되서 삐걱거리는 곳이 몇군데
보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밌게 잘 논다.
강천산 구경은 여기까지 끝내고
점심을 먹고 푸드사이언스관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
돌아올때는 메인 등산로가 아닌
산책 데크길로 왔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입구에서 조금 가다가 여기로 빠지면
데크 산책로로 갈 수 있다.
단풍하면 내장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나도 내장산 단풍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단풍시즌에는 내장산에 사람이 너무 많다.
강천산도 내장산 단풍 못지않게 아름답고
아이들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것 같다.
군산, 익산, 전주 주변 단풍구경하려면
강천산도 충분히 좋은곳이다.
최근에 출렁다리도 생겼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가보진 못했지만
다음에는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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