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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서울 - 군산 자전거 종주 (4일차)

by 가성비직장인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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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요약]
(1) 경로 : 금강자연휴양림 - 공주보 - 백제보 - 익산 성당포구 - 금강하구둑
(2) 거리 : 104 km
(3) 식사 : 점심 라면, 삼각김밥
(4) 날씨 : 오전 비, 오후 맑음
(5) 난이도 : 중간

 

 

드디어 마지막날!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집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날씨는 마지막까지 날 도와주지 않았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것도 엄~청 많이

 

이번 여행 4일중 2일이나 비가 왔다.

비를 피하려고 일정도 바꿨는데

그냥 비를 맞을 운명이었나 보다.

 

여기가 공주시다!

 

이 다리를 건너면 공주 시내가 나온다.

 

시내 한가운데 공산성이 있다.

어디서 들었는데 여기 야경이 진짜 예쁘다고 한다.

 

무슨 열차도 탈 수 있는 모양이다.

 

한때 백제의 수도답게 박물관과 많은 유적들이 보인다.

그리고 한옥 스타일의 건물들이 공주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 같다.

 

공주시는 대인배다.

자전거차선을 이렇게 관대하게 해준곳은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 공주시가 유일하다.

 

공주보 인증센터 도착!

점점 추워지고 배고프다.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번 국토종주 중 가장 무서웠던 길이다.

 

몸과 마음은 심하게 지쳐있고

도로에는 화물차들이 쌩쌩달리고

옆에는 보기에도 아찔한 낭떨어지이다.

 

그당시 그 분위기와 상황으로는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것 같다.

 

백제보 인증센터 도착!

아침도 안먹고 출발해서 정말 배가 고팠는데

여기 마침 CU 편의점이 있었다.

 

CU편의점 간판을 보자마자

구원받은 느낌이었다.

앞으로 편의점은 무조건 CU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CU만세!

 

'왕뚜껑 컵라면, 삼각김밥, 바나나우유'

나의 최애 편의점 3종세트를 먹었다.

지금 이순간 신라호텔 파크뷰도 부럽지 않다.

 

 다행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길에서 만난 강아지

이런 외딴곳에서 만나니 조금 무서워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경 가는 길에 이렇게 다리 위가

공원 처럼 꾸며진 곳이 있었다.

 

금강자전거길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다.

날씨만 좋았다면 힐링 라이딩이 될수 있었을텐데

 

벌초의 흔적.

엄청 힘드셨을 것 같다.

 

길이 통제 되었다.

 

※ 자전거길 통제시 우회로 찾기 꿀팁

카카오맵으로 자동차 경로로 검색하면

우회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금강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

여기도 놓칠순 없다!

 

이제 마지막 인증센터만 남았다.

 

금강자전거길 중 처음 오르막이 나타났다!

빠른 포기후 끌바로 올라갔다.

 

약간의 MTB 체험 후

 

다시 평온한 금강자전거길로 돌아왔다.

 

캠핑하러 몇번 왔었던 익산 웅포 캠핑장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반가웠다.

 

여기서 윈드서핑도 하는구나

 

경치 좋~다.

 

드디어 도착!!!!!!!!

막상 도착했을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아 그냥 끝났구나. 빨리 집에가고 싶다.

이런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ㅋㅋ

 

서울-군산 종주 코스 달려본 소감

서울-군산 코스는 업힐이 별로 없고

거리도 적당하고 자전거도로도 잘되어 있어

초보자 분들이 도전하기 좋은 것 같다.

 

특히 서울-부산 국토종주를 도전하는데

약간 주저하시는 분들은 서울-군산 코스를

먼저 해보시길 추천 드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달리기 때문에

계획만 잘 세우면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라이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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