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2007년 태안 앞바다에 유류유출사고의 아픔을 되새기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박물관 미술관 여행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 놀러 온 김에 근처에 있어서 들러보았다.
1.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이용안내
-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20
- 운영시간 : 09~18시(3~10월) / 09~17시(11~2월)
- 입장료 : 무료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2.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소개
다들 태안기름유출사고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검은 기름으로 오염된 바다의 모습이 매우 충격적이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마음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특히 태안은 부모님의 고향이고 친지들이 많이 살고 계셔서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미술관 여행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충남 지역 박물관 중에 유료인 곳도 있어서 스탬프를 10개 찍고 받을 수 있는 상품의 가격보다 입장료로 훨씬 더 많이 지출하고 있는데 여기는 무료라서 좋았다.
전시관에서 우리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조형물인데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눈물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정말 끔찍하다. 저 아름다운 바다가 이렇게 오염되다니. 기름 유출 사고가 난 날 친척분이 태안 내륙쪽에 살고 계시는데도 기름 냄새가 엄청나게 진동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엄청난 재앙이었다.
기름때에 뒤덮인 바다생물들을 뉴스에서 많이 봤다. 모든 생명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2층을 올라가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스크린을 문지르면서 기름때에 뒤덮인 해변가를 청소하는 게임이다.
물고기 도안에 색칠을 하고 스캔을 하면
대형 스크린에 자기가 그린 물고기가 나타나며 헤엄을 친다. 요즘 박물관들의 가장 핫한 체험 기기이다. 어딜 가나 다 있다.
2층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이게 전부다.
3층은 옥상 전망대인데 저멀리 만리포 해수욕장이 보인다. 2017년에 개관한 전시관이라서 시설이 전부 깨끗했고 전시관 자체가 크지 않아서 30분이면 다 볼 수 있다.
다른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찾을만한 콘텐츠는 아니지만 막상 와서 보면 그날의 참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우리나라에 이런 큰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로 인해 동물 친구들이 많이 아파했다고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주니 공감을 하며 나름 교육도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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